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많은 여행자들이 해외 도시로의 짧은 탈출을 꿈꿉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이국적인 문화와 풍경, 특별한 음식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해외여행은 더위를 잊게 해주는 최고의 선택이죠.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에 더욱 빛나는 인기 도시 도쿄, 파리, 방콕을 중심으로, 각각의 여름 추천 여행지와 그 특징을 소개해드립니다.
도쿄 – 여름 페스티벌과 도시 속 자연의 조화
도쿄의 여름은 무덥고 습하지만, 그 열기를 식혀주는 다양한 즐길거리로 가득합니다. 여름 한정으로 열리는 전통 축제부터 도시 속 오아시스 같은 공원과 수족관까지, 도쿄는 계절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우선 여름의 도쿄를 대표하는 것은 불꽃놀이 축제(하나비 타이카이)입니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열리는 스미다가와 불꽃놀이, 이타바시 불꽃놀이 등은 일본 전통 유카타를 입고 즐길 수 있는 문화적 경험으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읍니다. 축제 당일에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 부스도 열려 현지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도쿄 시내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신주쿠교엔이나 우에노공원이 제격입니다. 울창한 녹음 속에서 도시의 여름 더위를 피해 산책을 즐기기에 좋고, 가족 단위라면 우에노동물원과 국립박물관까지 함께 둘러보면 하루 코스로 알찹니다. 더위를 식히고 싶다면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나 도쿄돔 시티 내 워터파크, 수족관 방문도 좋은 선택입니다. 특히 선샤인시티 수족관은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 나들이 장소로, 데이트나 가족 여행에 인기입니다. 쇼핑과 식도락을 즐기고 싶다면 하라주쿠, 시부야, 긴자는 여전히 추천 코스입니다. 특히 여름 시즌 세일 기간에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로컬 상점의 할인 행사를 놓치지 마세요.
파리 – 예술, 피크닉, 그리고 야경이 빛나는 여름
유럽의 여름은 낮이 길고 날씨가 온화해 여행하기에 이상적인 계절입니다. 그중에서도 파리는 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예술과 낭만이 흐르는 거리와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여행자들은 파리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여름의 파리는 단연 세느강 피크닉입니다. 해가 긴 6~8월 저녁 시간에는 세느강변 곳곳에서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돗자리를 펴고 와인과 치즈, 바게트로 소소한 피크닉을 즐깁니다. 노틀담 근처, 퐁네프 다리 부근, 파리시청 옆 ‘파리 플라주’(도심 모래사장)도 여름 명소로 유명합니다. 문화 여행을 원한다면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퐁피두 센터는 필수입니다. 특히 여름 시즌에는 야간 개장을 하는 날이 많아 한낮의 더위를 피하고 저녁 시간에 관람할 수 있어 여행 효율이 올라갑니다. 파리의 여름은 도시 외곽으로의 당일치기 여행도 잘 어울립니다. 베르사유 궁전, 몽마르트 언덕, 퐁텐블로 숲 등은 도심에서 멀지 않아 당일 일정으로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으며, 여름 햇살 아래 더욱 빛납니다. 쇼핑은 갤러리 라파예트, 마레 지구, 생제르맹 거리 등에서 즐길 수 있으며, 프랑스 여름 세일 기간(Soldes d'été, 보통 6월 말~7월 말)은 명품부터 중저가 브랜드까지 다양한 쇼핑 찬스가 열립니다.
방콕 – 실내외 완벽 조화, 열대 매력 가득한 여행지
방콕의 여름은 본래 더운 기후지만, 실내 활동과 야간 즐길거리가 발달해 ‘더운데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꼽힙니다. 태국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함께, 미식과 마사지를 즐기며 더위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름 휴가지로 매우 적합합니다. 무엇보다 방콕은 럭셔리 호텔과 리조트가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 가능한 도시입니다. 수영장이 있는 루프탑 호텔이나 강변 리조트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샹그릴라 방콕’, ‘반얀트리’, ‘르부아 앳 스테이트타워’ 등이 여름에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습니다. 쇼핑을 원한다면 시암 파라곤, MBK, 터미널21 등의 대형 쇼핑몰이 실내에 마련되어 있어 더위와 무관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 세일 기간과 맞물리면 명품 브랜드부터 로컬 디자인 제품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미식 여행도 빠질 수 없습니다. 여름철에는 똠얌꿍, 쏨땀, 팟타이 같은 시원하고 매콤한 요리들이 입맛을 돋워줍니다. 차이나타운의 야시장이나 아속 근처 로컬 푸드마켓은 가성비 높은 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짜오프라야강 유람선, 루프탑 바 방문은 필수입니다. 특히 선셋 이후 도심의 불빛과 함께하는 방콕의 루프탑은 여름밤을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여름은 단순히 더운 계절이 아니라, 각 도시가 제각기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특별한 시기입니다. 도쿄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여름 문화, 파리는 여유롭고 감성적인 도시의 정취, 방콕은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쿨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여행자들을 매료시킵니다. 이번 여름엔 휴식과 경험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해외 도시를 선택해, 한층 더 특별한 여름휴가를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