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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온워드 속 형제의 여정, 자아 발견, 가족의 의미

by hrbnews 2025. 3. 31.

영화 온워드 관련 사진
영화 온워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Onward, 2020)은 월트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댄 스캔론(Dan Scanlon)이 감독한 애니메이션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다. 현대와 판타지가 결합된 독특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두 엘프 형제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단 하루 동안 되돌리기 위해 펼치는 여정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가족, 성장, 용기, 형제애를 중심으로 한 서사는 픽사 특유의 감성적 연출과 유머가 어우러지며 관객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한다. 무엇보다 '부재'라는 슬픈 현실을 판타지라는 장르를 통해 희망적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아이와 어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1.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마법이 사라진 세상에서 시작된 형제의 여정

영화 온워드는 마법이 존재했지만 점점 사라져버린 세계에서 시작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마법은 점점 외면받고, 판타지 생명체들은 이제는 자동차를 타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상에 익숙해져 있다. 이런 세계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은 내성적이고 소심한 엘프 소년 이안이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를 본 적이 없고, 언제나 그 빈자리를 느끼며 살아간다. 반면 그의 형 바일리는 덜렁대고 무모하지만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판타지와 모험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인물이다. 이안이 열여섯 번째 생일이 되던 날, 두 형제는 어머니로부터 아버지가 남긴 선물을 받는다. 그것은 하루 동안 아버지를 부활시킬 수 있는 마법 지팡이와 주문서였다. 마법에 익숙하지 않은 이안이 겨우 주문을 외워보지만, 마법은 완전히 성공하지 못하고 아버지의 하반신만 부활하게 된다. 형제는 남은 하루 동안 아버지의 나머지 상반신을 되돌리기 위해, 진짜 마법의 보석을 찾는 여정을 떠난다. 영화의 이 설정은 단순한 모험의 시작이 아닌, 형제의 성장과 가족애를 되찾기 위한 감정의 여정으로 작용하며 관객의 몰입을 이끈다. 그들이 떠나는 여행에는 위험도 많지만, 무엇보다 서로를 다시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과정이 담겨 있다.

2. 위험 속에서도 피어나는 형제애와 자아 발견

이안과 바일리는 마법의 보석을 찾기 위해 여러 단서를 쫓으며 도시를 떠나 진짜 판타지 세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들로 향한다. 그 여정에서 그들은 마법 맥주집 주인인 만티코어를 만나고, 거대한 돌다리와 던전을 건너며 다양한 장애물과 마주한다. 초반에는 모든 것을 조심스럽게 계획하려는 이안과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바일리 사이에 충돌이 잦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안은 형이 겉으로는 부족해 보여도 언제나 자신을 지켜주었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특히 이안은 바일리 덕분에 운전, 마법 사용, 용기 있는 행동 등 다양한 '처음'을 경험하게 되고, 바일리는 동생의 잠재력을 점점 더 인정하게 된다. 이처럼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해가는 과정은 단순히 모험의 성취가 아닌, 진짜 형제애의 회복을 상징한다. 형제는 서로가 단점만 보였던 존재에서 점점 서로의 강점과 아픔을 이해하는 존재로 변화해 간다. 이 여정에서 이안은 마법 능력을 조금씩 깨우치게 되고, 그 힘은 그들이 목표에 다가갈수록 더욱 강력하게 작용한다. 영화는 이 여정이 마법의 힘을 얻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기억, 관계에서 비롯된 내면의 힘을 발견하는 과정임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또한 바일리 역시 자신이 갖고 있던 아버지에 대한 상실감과 열등감을 직면하며, 동생과의 유대 속에서 진정한 성장을 이루게 된다.

3. 하루라는 기적 속에서 완성된 진짜 가족의 의미

모든 여정을 마친 형제는 마침내 마법 보석을 찾아내고, 아버지를 온전히 부활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이때 거대한 저주가 깨어나고, 두 사람은 마법과 협동으로 이를 물리치기 위해 마지막 힘을 쏟는다. 클라이맥스 장면에서는 이안이 바일리에게 아버지와 마지막 인사를 할 기회를 양보하며, 자신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한다. 그 순간, 이안은 아버지를 직접 만나는 것보다 지금까지 자신을 돌봐준 형이야말로 자신에게 있어 진짜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 장면은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극적으로 담아낸다. 이안이 진짜로 원했던 것은 아버지 그 자체가 아니라, 자신을 믿어주고 지켜주는 어른의 존재였고, 바일리가 바로 그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다. 영화는 단순히 아버지를 되살리려는 모험이 아닌, 형제간 관계 회복과 자신을 이해하는 여정을 통해 감정을 절묘하게 끌어낸다. 이안은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얻은 마법 능력과 용기로 형을 도와 저주를 물리치고, 둘은 함께 성장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간다. 모험은 끝났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다. 온워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법보다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며, 가족이란 꼭 혈연만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함께 채워주는 존재라는 점을 잔잔하게 전달한다.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성장, 상실, 사랑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으로, 판타지 세계 속 현실의 감정을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이다.